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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사건으로 아미 휴업중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팅 성공 : 첫콘이 역병콘이라니 : 퍼미션투댄스 온 스테이지 인 서울

by 집사 삼색희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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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08925&ref=A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입장권 4만5천 장 예매 첫날 매진

그룹 방탄소년단의 서울 공연 입장권이 예매 첫날 매진됐습니다. 어제 오후 8시에 팬클럽을 대상으로 시작...

news.kbs.co.kr

그렇다.. 나는 은둔 아미로 살아오면서 콘을 갈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한지 5~6년 정도 된 것 같은데 팬클럽 가입도 작년에 처음 해보았다.

그 전엔 간간히 영상도 구매하고 영화관도 가서 관람도 하면서 나름 즐기면서 보냈었다.

위버스라는 어플이 생기면서 눈팅만 하다가 소유욕 강한 내가 굿즈에 눈을 떠 (내 눈에만 좋아보이는 것들) 멤버쉽 그것도 제일 비싼 멤버쉽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오다 역병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덕질에 문제가 생겼다.

떡밥이 너무 없다... 유튜브에서 공연하는 모습이나 편집된 영상들을 보면서 즐거워하는게 나의 기쁨이었는데

제약된 여러가지 상황들로 나는 시들시들 앓아가고 있었다.

 

멤버쉽에 가입하면서 공지가 오는데 콘을 한단다.

갑자기 원래 없던 열정이 생겨버렸다. 이왕 가는거 VIP석을 겟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사운드체크라는 신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겁없이 도전하게 되었다.

 

결과는 티켓팅 그것도 VIP 라인으로 티켓팅에 성공했다.

정말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었다. 일단 대기 번호에 놀라서 고혈압이 왔고

들어가자마자 대기 번호가 사라지면서 튕기기 시작하더니 미친듯이 계속 튕겨댔다.

평소 같았으면 포기했을텐데 무슨 생각인지..(사실 기억이 잘 안남)

존버하자는 생각에 지치지 않고 눌러댔더니 '비정상적 접근'이라며 나를 거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도전했다!!!!!

 

 

일단 팬클럽 먼저 기회를 준다

팬클럽 먼저 예매하라고 공지 뜬다.

그동안 위버스의 만행?으로 짜증이 가득했는데 돈 안아까웠던 건 이거 하나였다.

굿즈들 사려고 대기하면 1분만에 품절이어서 항상 열받았었던 나.

그래서 사실 티켓팅은 기대를 아예 안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음을 비우고 시작함.

 

 

아미 인증을 해야 함

예매할건지 먼저 예약 걸어놓고,

그 뒤에 인**크에서만 예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에 로그인해서 아미임을 인증해야 한다.

아미 멤버쉽 가입하면 번호가 부여되는데 그 번호로 인증 가능하다.

일단 인증하고 예매 날짜에 로그인해서 티켓팅을 하면 된다.

 

나는 8시 예매 30분 전부터 컴퓨터를 켜놓고 대기했다.

모바일은 자신이 없어서 안했는데 모바일에서 좌석이 더 많이 보였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보여서 담에는 모바일로 해볼까 싶기도 함.

 

어차피 포도알 보여도 눌러봤자 '이미 누가 찜콩한 좌석'이라는 친절한 안내만 뜬다..........ㅋ

 

로그인하고 계속 새로고침을 시도했다. 시간을 보면서.. 어차피 엄청 몰릴거고 서버 다운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도 하고 무소유의 마음으로 앉아있었음

 

들어가자마자 비정상적 접근 ㅋㅋㅋㅋㅋ

정말 7시 59분에 새로고침해서 예매 버튼 활성화 되자마자 눌렀는데 ㅋㅋㅋㅋ

바로 들어가지지 않고 대기 번호가 보인다!!!!

 

대기번호 20번

보자마자 너무 행복해서 스샷 찍을 생각도 못하고 무작정 기다렸다.

화면이 깜빡이더니 비정상적 접근이라며 오류 화면이 나를 능욕했다....

 

사람이 몰려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다시 새로고침 시전.

또다시 비정상적 접근... 그리고 더 놀란 것은 대기번호였다.

 

 

그마저도 튕김....

 

열받아서 흔들림

또 튕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늘어난 대기자...

아마 나처럼 다들 튕기고 다시 들어가고 난리겠지?

다섯번 정도 튕긴 후엔 튕긴 숫자를 헤아려보지 않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옴..

 

겨우 기어들어갔더니 좌석 다 흰색 ㅋㅋㅋ

R석만 공략했는데 튕길 때마다 하얗게 변하고 내 마음도 털림

겨우겨우 R석 하나 남은거 냅다 눌러서 결제하기 눌러버림

결제가 되어버림

그리고 티켓팅 성공!!!

 

 

 

너무 순식간이라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도 모르겠다.

왜 포도알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음. 

첫콘의 기쁨도 잠시.. 성공 후 현타가 왔다.

첫콘이 역병콘..  올만의 콘이잖아.. 그게 어디야..

사실 콘 공지를 잘 보지도 않고 냅다 결제한거라 위버스에 다시 들어가 봄.

 

 

어??

공연 중 함성, 구호, 합창, 기립 등의 행위는 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거운 박수와 아미밤 뿐....

침묵의 콘서트.. 말만 들어봤지 내가 갈 줄이야.

그래,,, 그래두 행복해 가는게 어디야, 눈이라도 좀 마주쳐보자.

 

심각하게 내가 과연 춤추고 노래를 안부르고 구호를 안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울집 하숙생이 청테이프 사다준다고 했음, 입에 붙이라고.

 

콘서트 제목이 퍼미션 투 댄스인데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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